싱글오리진1 여행지 커피가 맛있는 이유 (환경 지각, 감각 집중, 추출 조건) 같은 원두, 같은 커피를 사용해도 여행지에서 마시면 확실히 다릅니다. 이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분위기 때문이겠거니 했는데, 강릉 웨이브온에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싱글오리진을 마신 뒤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집에서 쓰는 원두와 동일한 계열이었는데, 여행지에서 마신 그날 첫 모금의 산미는 분명히 달랐습니다.환경 지각이 혀보다 먼저 작동한다11월의 안목해변은 생각보다 바람이 셌습니다. 웨이브온 문을 열자마자 파도 소리와 원두 향이 동시에 밀려왔고, 창가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이미 감각이 달라지고 있었다는 걸 지금은 압니다. 테라로사 강릉점 바리스타 김서현은 이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커피는 혀가 마지막으로 받아들이는 감각이에요. 그 전에 눈이랑 귀가 먼저 세팅을 해놓거든요."이건 감.. 2026.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