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더1 저가형 그라인더를 쓰면서 느낀 맛의 한계 솔직히 저는 그라인더가 이렇게까지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연남동 스페셜티 카페에서 공들여 원두를 고르면서, 정작 그걸 가는 도구는 쿠팡에서 제일 저렴해보이는 18,900원짜리를 샀거든요. 그리고 반년 동안 그 선택의 대가를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으로 치렀습니다.좋은 원두를 산 다음에 생긴 일홈카페를 시작한 지 여섯 달째였습니다. 망원동 반지하 원룸에서 드리퍼 하나 놓고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렸는데, 카페에서 마시는 핸드드립과 집에서 내리는 커피 사이의 간격이 도저히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물 온도 문제인가 싶어서 온도계를 샀고, 그다음엔 드립 속도 문제인가 싶어서 유튜브를 뒤졌습니다.그러다 알게 된 개념이 분쇄 균일도였습니다. 분쇄 균일도란 원두를 갈았을 때 입자 크기가 얼마나 고르게 나오는지를 나타.. 2026.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