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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28

핸드드립 푸어링 (추출 흐름, 푸어링 횟수, 나만의 레시피)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데 맛이 계속 밍밍하게 느껴진다면, 원두나 분쇄도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물 붓는 횟수, 즉 푸어링 방식입니다. 저도 이걸 바꾸기 전까지는 같은 원두로 왜 맛이 이렇게 다른지 이해를 못 했습니다.원푸어링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얼마 전까지 저는 호주의 유명 바리스타가 즐겨 쓴다는 원푸어링(One Pouring) 방식으로 에티오피아 블렌드 원두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원푸어링이란 뜸 들이기 이후 물을 한 번에 모두 붓는 추출 방식으로, 추출 시간을 일정하게 고정하고 변수를 최소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튜브 댓글에는 이 방식을 극찬하는 반응이 넘쳤습니다.그런데 솔직히 저한테는 맞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쓰는 에티오피아 블렌드처럼 약배전(라이트 로스트).. 2026. 4. 15.
드립커피 뜸들이기 시간 (향, 바디감, 권장 시간) 드립백으로 커피를 처음 내렸을 때, 물을 그냥 왕창 부어버렸다가 커피 좀 안다는 친구에게 된통 혼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들었던 말이 "뜸 안 줬잖아"였는데, 솔직히 그 말이 뭔 뜻인지도 몰랐습니다. 뜸들이기 하나가 향과 바디감을 이렇게 바꿔놓는다는 걸 그때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뜸들이기 시간, 왜 이게 향을 좌우할까요뜸들이기란 본격적으로 물을 붓기 전에 소량의 뜨거운 물로 원두 전체를 고르게 적셔주는 단계입니다. 단순히 물을 먹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스 배출(디개싱, degassing)이 핵심 목적입니다. 여기서 디개싱이란 로스팅 과정에서 원두 내부에 생긴 이산화탄소 가스를 추출 전에 빼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 가스가 충분히 빠지지 않으면, 이후에 부은 물이 커피 분말층에 고르게 스며들.. 2026. 4. 14.
저울 하나로 해결된 홈카페 고민, 커피 맛이 들쭐날쭉했던 이유 솔직히 저는 저울이 없어도 핸드드립 커피를 꽤 잘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쿱으로 대충 퍼서, 눈대중으로 물을 맞추는 방식으로 한동안 버텼는데요. 그러다 집에 온 손님 한 명이 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저울 좀 써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의 홈카페 루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저울 없이 내린 커피,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집에서 핸드드립을 시작할 때 저는 가성비를 기준으로 장비를 골랐습니다. 드리퍼, 서버, 필터까지는 챙겼는데 저울은 "굳이 필요할까?" 싶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2~2.5스쿱 정도의 원두면 2인분을 내리기에 충분하다고 스스로 납득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그 "2~2.5스쿱"이 매번 달랐다는 겁니다. 같은 스쿱을 쓰더라도 원두를 어떻게 퍼냐에 따라 도징량(Dosi.. 2026. 4. 14.
핸드드립 뜸 들이기, 실제로 맛에 어떤 차이를 만들까 바리스타 수업에서 핸드드립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뜸을 잘 들여야 한다”였다. 물을 조금 붓고 30초 기다리라는 설명은 어디서든 나오는데, 솔직히 초반에는 이 과정이 왜 필요한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냥 바로 물을 부어도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나도 한동안은 뜸 들이기를 자주 생략했다. 특히 아침에 바쁠 때는 그냥 바로 물을 부어버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커피 맛이 이상하게 들쭉날쭉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같은 원두를 써도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유난히 밍밍하거나 텁텁했다. 그때부터 일부러 뜸을 생략한 커피와, 제대로 지켜서 내린 커피를 나눠서 비교해보기 시작했다.결론적으로 느낀 건, 뜸 들이기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추출을 안정시키는 꽤 중요한 단계라는 점이었다...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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